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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속인은 ‘무당’남자 무속인은 ‘무격’이라 부른다.

2014-10-27 16: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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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사람들은 무속인들을 묶어서 무당이라고 많이들 부른다. 무당이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한 표현일까?
 무당은 신령을 섬겨 길흉(吉凶)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원적으로 살펴보면 무당이란 여자 무속인을 이야기한다. 그와 반대로 남자는 무격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우리는 한문으로 무격이라고 써서 ‘무’는 여자를 ‘격’은 남자를 말하며 합해서 무속인들을 무격이라는 용어로 사용함이 정확한

표현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흔히 여자 무속인을 무당, 만신이라고 하며 남자들은 박수라는 용어로 다르게 표현되어 지고 있다. 그 외에도 무인(巫人)·무(巫)

·무격(巫覡)·무녀(巫女)·단골·심방이라고도 하며, 특히 남자무당을 지칭할 때는 격(覡) 또는 박수, 화랭이, 양중이라고도 한다.
 이런 용어의 나눔은 신의 선택을 받아 내림굿을 받아 무속인이 된 강신무에 한해서의 표현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속에서는 다신을 모시고 있는데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흔히 여자 무당들을 보고 만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많은 신을 모시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만신을 모신다는 소리는 그만큼 많은 종류의 신격이 있다는 소리이나 우리 무속에서는 아무리 많은 신들이 있어도 그 신들이 서로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특

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신의 종류에 따라 그 신이 깆고 있는 능력으로 인간을 돕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신격은 많아도 그 신격들은 서로 관계를 맺지 않

으며 다만 무격이라는 신과 인간의 매개체인 사제자인 무당을 통해서 인간에게 현신하고 인간들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직임을 맡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신은 상당히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대감이라고 부르는 신격을 보아도 성주대감, 수대감(수첨지), 텃대감, 업대감, 군웅대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그 종류가 많으며 부엌에 있는 신을 조왕이라고 하는데 팔만사천제대조왕이라고 한다. 이 말은 조왕이라는 부엌의 신은 팔만사천 종

류의 신이 모여서 조왕신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하게 나타나는 무속에서의 신격은 그 종류가 아직도 다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굿을 할 때 모셔지는 신, 무신도에 나타나는 신, 마

을에서 섬겨지는 신 등을 합해서 280여 종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것은 산신을 한개체로 보았을 때의 수치이다. 산신만 하더라도 대소산에는 모두 산신

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산만큼 신격이 있다는 소리이다. 결국 많은 신들이 상호 보완하면서 인간을 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천상보살, 약사보살, 글문도사, 약사도사 등의 신격들은 무속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신격들은 아니다. 요즈음에는 수 많은 신들이 있고 많은 무당들

이 자신의 조상이 도를 닦아서 천상선녀, 약사보살, 글문도사 등으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런 신격들은 나타난지가 얼마 되지 읺다. 결국 신이 자꾸만 늘어난

다고 볼 수 있다.
 즉 무속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세습무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는 여자 무속인들은 무당이나 만신, 남자는 무격, 박수로 불려지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 것이다.


최 영 길(한국무속협동조합 중앙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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