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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던 무속신앙적인 풍습들

2014-10-27 16: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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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 행위는 기복, 기풍, 기신 행위의 사고와 맞물려서 질병예방 그리고 농사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조수나 병해충을 예방하거나 액을 물리치고 잡귀를 쫓

는 액막이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의 행·불행은 개인의 건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사회에서 농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많은 노동

력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건강은 생산력을 담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었다. ㄸ라서 이들에게는 자신의 가족과 농작물을 질병이나 병해충으로부터 보

호하고 액을 미리 예방하는 이방행위가 일찍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이방행위는 질병이 발새한 뒤 치료보다는 사전 예방을 중시한 결과라고 생각되며,

그 방법은 과학적이기보다는 주술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방행위는 농업중심 사회에서 산업중심 사회로 이행되고, 과학의

발달에 따라 점점 쇠퇴하여 지금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먼저 질병이방을 살펴보면, 대보름 아침에 아이들이 그 해 버짐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이 다른 세 집의 밥을 얻어먹으며, 대보름날 해 뜨기 전, 아이들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친구의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 가져가라’고 하는 ‘더위팔기’를 하기도 한다. 대보름 아침에 ‘귀밝이술’을 마

시거나 ‘부럼 깨물기’를 하는데 이것은 그 해 좋은 소식을 듣고 귀가 밝아지도록 하고, 이빨이 여물도록 하고 부스럶 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이방행위다. 또

홍진을 막기 위해서 해가 바뀌면, 짚으로 말 모양의 제웅을 만들어 그 위에 주머니를 매달고 그 안에 밥, 떡, 광일 등을 넣고 깃대를 꽂아 창호지 2장을 붙혀

산속의 소나무에 매달아 놓는다.
 단오에 물맞이를 하거나 창포물에 목욕을 하면 몸에 좋다고 하여 ‘단오 물 맞이’를 하거나 창포물로 머리를 감기도 한다. 이것은 건강을 통한 노동력의 보

존이 목적이었다.


강 영 주(한국무속협동조합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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